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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과 전기 절연성이 우수하지만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켰던 폴리염화비페닐(PCB)이 남북한과 일본, 중국 등 중앙 및 동북 아시아 지역 11개 국가의 환경오염 우선관리대상물질로 꼽혔다.
유엔환경계획(UNEP) 산하 지구환경금융(GEF)은 재작년부터 2년간 전세 계를 12개 지역으로 나눠 대기.수질.토양에 잔류해 있는 유해화학물 질 농도를 분석한 후 다이옥신과 PCB를 중앙.동북 아시아 지역내 우 선관리대상물질로 지목했다고 국립환경연구원(원장 이덕길)이 23일 밝혔다.
중앙.동북아시아 지역에는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카자흐스 탄, 몽골 등 11개 국가가 포함되며 이들 국가는 이미 GEF의 분석 결과를 공동으로 연구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GEF가 실시한 잔류성 유해화학물질 지역실태 평가사업 결과, 중앙.동북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다이옥신과 PCB 연구에 재원을 거의 투입하지 않은 것은 물론 전문인력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하고는 중앙.동북 아시아 지 역에서 다이옥신.PCB 오염과 관련해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국가가 전 혀 없다'면서 'GEF의 우선관리대상물질 선정에 따라 앞으로 국가간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도 조만간 다이옥신과 PCB를 우선관리대상물질로 지정할 지 여부 를 결정할 계획이다.
(2003/02/23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