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EU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규모 작년의 2배

2004.06.15 7301

일본과 유럽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감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시장의 규모가 올해 두배로 신장할 것 이라고 세계은행이 9일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들어 5월중순까지 6천500만t 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이 거래됐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7천800만t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올해 성사된 거래의 상당부분은 교토의정서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이 거부하고 있는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EU는 오는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3억1천500만t) 줄인 39억t으로 축소해야 한다. 
노르웨이 연구업체인 포인트 카본은 교토의정서에 따른 이산화탄소 거래시장 규모가 2007년까지 연간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공개된 거래명단이나 국제적으로 공인된 가격표 등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거래시장을 파악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고 전제한뒤 현재 개방도상국들의 방출권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고객은 일본 기업과 세계은행 카본 파이낸스 비즈니스, 네덜란드 정부 라고 덧붙였다.
 (2004.6.14 에코프런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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