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들 중 영국, 스웨덴만 교토의정서 이행

2006.01.02 6642

유엔기후변화협약인 교토의정서를 비준한 15개 유럽국들 가운데 영국과 스웨덴만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의무를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싱크탱크인 공공정책연구소(IPPR)가 27일 밝혔다. IPPR은 이날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서 교토의정서에 비준한 15개 유럽국 가운데 10개국은 긴급한 조치를 당장 취하지 않으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이행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교토의정서는 감축 목표 이행 수준에 따라 교통신호등에서 따온 적, 청, 황색의 이행 등급표를 발행하고 있다. IPPR은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스페인은 최하 등급인 '적색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프랑스, 그리스, 독일은 기존 정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때에만 목표 이행이 가능함을 뜻하는 '황색 경고를 받았다. IPPR의 토니 그레일링 대변인은 "기후변화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근접하고 있다"며 "유럽국들은 오염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5. 12. 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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